이번에 출시한 라즈베리 파이 4가 전작에 비해 비약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기에 찾아보니, 쿼드코어 CPU에 USB type-C 전원 단자와 USB3.0 포트가 기본 탑재되었고 메모리는 DDR4 1/2/4 GB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었다.
벤치마크 결과에서도 모든 처리능력에 있어 전작보다 월등히 향샹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
기글하드 라즈베리 파이 4 벤치마크 https://gigglehd.com/gg/hard/5134904
x86 데스크탑 CPU와 비교했을 때는 한참 부족하더라도 소비 전력(전원 어댑터 최대 전력이 15W)을 생각하면 전성비로는 동급에서는 으뜸이다.
기존 운영하던 머신은 HP Z220 SFF 워크스테이션으로, 스펙은 XEON E3-1265L V2, PC3 8G*2 정도, Nextcloud NAS와 WordPress 블로그 서버로 기본 운영하면서 종종 빌드 머신으로 이용하는 정도로 활용했었는데 최근 일이 바빠 원격 빌드 머신으로는 안 쓴지 오래고,
사실 NAS 전용으로만 사용된 수준인데 휴대폰 디카 사진 백업하는 데에 XEON은 오버스펙이 분명하다. 이번 기회에 잘 다운그레이드(?)가 되면 전기세 절약으로 생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.
이번 서버 다운그레이드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준비물들을 새로 구매했는데 (HDD 3135는 클라이언트 백업용으로 한 개 더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하나만 있으면 됨)
- EFM ipTIME HDD 3135
- EFM ipTIMe HDD 3125 Plus
- 라즈베리 파이 4 입문 키트 4GB
- Micro HDMI to HDMI 젠더
외장 하드 독은 사실 좀 더 싼 제품이 많았지만, 이번에 이사하면서 구매한 공유기랑 같이 두면 예쁠 것 같아서, 비쌌지만 iptime 제품으로 전부 도배하게 되었다. (A8004T 중에서도 세부 모델이 나눠져 있는지 가격차가 많이 났는데, 사실 디자인 때문에 이 모델을 선택한거여서 특별히 더 조사할 것 없이 제일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다.)
- ipTIME A8004T
SSD(Samsung EVO 860 250G)와 HDD(WD White 8TB)는 기존 HP 머신에서 꺼내 재사용했기 때문에, 같은 스펙으로 완전히 새로 마련하려면 30만원 정도는 들 것 같다. (공유기 제외)
공유기랑 디스크를 깔맞춤(?) 해서 그런지 그럴싸하다.
실제로 이렇게 쌓아놓고 몇시간 구동해봤는데, 라즈베리 파이랑 8TB 하드에서 나는 열이 장난아니다. 이렇게 쌓아서 거치할거면 사이사이에 방열판을 두던지 아니면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아야할 것 같다.
하드웨어 준비는 여기까지로 마무리하고, 이어서 본격적으로 ARM64 기반 APM 서버 구축을 진행할 예정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