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스코드.
빌 게이츠 정도 되니까 붙일 수 있는 근본 있는 제목인 것 같다.
_My Beginnings
부제의 언더스코어의 컨벤션은 잘 모르겠고, 접근 제어자의 느낌으로, non-public 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일까
출간 직전일, 늦게 발간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예약 구매를 했는데, 2/15 도착 예정으로 나와서 한참 걸리겠거니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배송됐다.
최근의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와는 크게 관계 없는 것 같긴 하지만, 어린 시절 만화로 된, 아마도 처음 읽어본 위인전(?)의 주인공이었던 빌 게이츠의 제대로 된 자서전이라니 기대가 됐던 것 같다.
하드커버를 넘기자마자 보이는, 아마도 BASIC 인터프리터의 일부로 추정되는 어셈블리 코드.
아직 프롤로그만 읽었지만, 다행히 기술서는 아닌듯하고 잘 읽힌다. 빌게이츠에 대한 이야기는 보통 대학 이후의 성공 중심으로 접해왔는데, 본인이 직접 들려주는 유년기의 이야기인 것 같아 신선하다.
특히, 학창 시절 즐겼던 하이킹과 프로그래밍을 비교하는 부분이 흥미롭다. 뜬금없는 하이킹 이야기인가 싶었지만, 결국 위대한 기업과 산업의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1장으로 넘어간다.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가 기대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