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inkpad X390
구입 배경
이직하게 되면서 전 직장에서 지급받았던 노트북은 반납했고 보안환경에서 근무하는 지금, 회사에서 지급된 맥북은 집으로 가져올 수가 없어서 새로운 노트북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회사에서 사용하는 환경과 연속성(?) 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맥북도 고려했지만, 대한민국에서는 Windows 환경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직 있어 메인 컴퓨터를 맥으로 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을 것도 같고 필요한 사양을 맞추는 데에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아 생각을 접었다.
많은 노트북을 사용해봤지만 Macbook에도 Thinkpad 키보드를 물려서 쓰고있는 만큼 빨콩의 생산성을 믿기도 하고 대학시절 첫 노트북이었던 E430과 전 직장에서 지급됐던 hp 노트북이 좀 아쉬워서 큰맘 먹고 구매했었던 X1 Carbon 3세대를 사용하면서 만족감이 컸었던 기억이 다시 Thinkpad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.
개발환경은 대부분 집에 있는 리눅스 워크스테이션을 서버로 쓰기 때문에 엄청 고사양은 필요없었고 혹시나 eGPU 독을 사용할지도 몰라 Thunderbolt 3 가 지원되는지와 이것저것 켜 놓는데에 답답하지 않도록 높은 메모리가 지원되는지가 꼭 필요한 하드웨어 스펙이었는데 여기에 한번씩 카페에 가져갈 수도 있는 정도로 13인치 디스플레이와 가벼운 무게(1.2kg 정도)까지 더해진 모델을 찾다보니 X390이 딱이었던 것 같다.
제품 사양
두께는 말도안되게 얇은 그런 정도는 아닌데 충분히 얇고, 적당히 외부 단자도 많이 제공한다.
- HDMI x1
- USB 3.1 x2
- type-C USB x1
- Thunderbold 3 x1
- 3.5파이 이어폰 단자 x1
CTO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선택 사항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관리가 되기 때문에 Lenovo support 페이지에서 구매한 제품의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.
- Processor: 1x Intel Core i7-8565U Processor(Core i7-8565U)
- Memory: 1x
- Operating System: Windows 10 Pro 64(KR:Korean,EN:English)
- Hard Drive: 1x 512PCIeNVMeOPAL
- Wireless Network: 1x
- Ports: 1x 1 Type C Full Feature (DP
- PD
- and USB)
- Camera: 1x
- Graphics: 1x Intel UHD 620
- Monitor: 13.3 FHD
- Included Warranty: 3 Year Depot
어쨋든 여러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거나 중고나라에서 잘 구하면 120~140 만원대에서 고사양 모델을 구할 수 있기때문에 가성비가 정말 좋은 제품.
기타
180 도까지 힌지가 꺾이는데 이거 침대에서 누워서 컴퓨터할 때 은근 꿀이다.
그동안 몰랐던 Windows 기능
휴대폰 연결
맥북에서 icloud 를 통해 애플 기기들 간의 호환이 되는게 정말 부러웠었는데 Windows 에서도 휴대폰과 연결이 가능해진 것 같다.
[설정] > [전화] 에서 Android, iphone 모두 연결이 가능하고, 휴대폰 알림을 윈도우 화면에서 바로 전달받거나 문자메시지 정도는 PC에서 바로 확인하고 답장이 가능하다.
여기에서 통화만 된다면 좋을 것 같긴한데, PC카톡을 통해서 음성/영상 통화가 되기도 하고 카카오톡이 더 편해서 굳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.
제스쳐
회사에서는 Mac 을 사용하다보니 매직 트랙패드 제스쳐를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었는데 왠걸, 윈도우에서도 뭔가 반응이 있었고, 찾아보니 윈도우 10 에서도 제스처를 지원하고 있었다. 맨 아래 실망하지 말라는 문구를 보니 노트북에 따라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것같은데 X390 은 모든 제스쳐가 동작한다.
[설정] > [장치] > [터치패드] 에서 지원되는 기능들을 확인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.
Windows 10의 터치 패드 제스처
- 적용 대상: Windows 10
- 고급 사용자 여러분! Windows 10 노트북의 터치 패드에서 다음 제스처를 사용해 보세요.
- 항목 선택: 터치 패드를 탭합니다.
- 스크롤: 터치 패드에 손가락 두 개를 놓고 가로 또는 세로로 밉니다.
- 확대 또는 축소: 터치 패드에 손가락 두 개를 놓고 손가락을 모으거나 벌립니다.
- 더 많은 명령 표시(마우스 오른쪽 단추 클릭과 비슷함): 두 손가락으로 터치 패드를 탭하거나 오른쪽 아래 모서리를 누릅니다.
- 열려 있는 모든 창 보기: 터치 패드에 세 손가락을 놓고 사용자가 있는 반대 방향으로 살짝 밉니다.
- 바탕 화면 표시: 터치 패드에 세 손가락을 놓고 사용자가 있는 방향으로 살짝 밉니다.
- 열려 있는 창 간에 전환: 터치 패드에 세 손가락을 놓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살짝 밉니다.
- Cortana 열기: 터치 패드에서 세 손가락을 탭합니다.
- 알림 센터 열기: 터치 패드에서 네 손가락을 탭합니다.
- 가상 데스크톱 전환: 터치 패드에 네 손가락을 놓고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살짝 밉니다.
- 이러한 제스처 중 일부는 정밀 터치 패드에서만 작동하므로 제스처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.
- 고급 사용자 여러분! Windows 10 노트북의 터치 패드에서 다음 제스처를 사용해 보세요.
AutoHotKey
Mac과 윈도우를 왔다갔다하며 사용하다보니 한영키가 가장 헷갈리게 하는 문제였는데 이거는 AutoHotKey
를 이용해서 윈도우에서도 Ctrl-Space 로 한영 전환이 가능하도록 변경해서 윈도우를 맥과 우분투 처럼 바꿔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.
AutoHotKey 한/영 키 전환 스크립트
^Space::
send, {vk15sc138}
return
그다음으로 헷갈리는게 Mac 의 마우스 휠이었는데 이거는 터치패드는 윈도우나 맥이나 똑같기 때문에 그대로 쓰고, 마우스를 맥에서 연결해서 쓰는 경우 Scroll Reverser
를 이용해서 마우스 휠 방향을 다르게 해주는 것으로 해결했다.
개발환경
Windows에서 개발환경을 만드는 것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. 음악이나 영상을 하는 사람한테는 맥이 무조건 좋다(?)고 하던데 그쪽은 잘 모르겠고 개발자로서는 맥의 유일한(?) 장점이 Unix 환경을 로컬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인거같은데 윈도우에서도 WSL 을 이용해 bash 환경을 바로 쓸 수도 있고, Docker도 윈도우를 지원하기때문에 여러 데몬들을 띄워서 쓰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지않을까.
- Windows WSL
- Docker for Windows